셜록현준 유튜브를 보면 유현준 건축가가 이런 말을 한다.
자기의 건축설계를 표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애들은 게으른 학생이구나...
일단, 건축학과는 뭔가 보여주는 것 없이 입으로만 떠들 수 없는 학과다.
보이는 것이 전부 일지도 모른다.
유현준 교수님이 말하는 게으른 학생이 되지 않으려면, 표현하는 능력이 있으려면! 컴퓨터를 먼저 사야 한다....
돈 만 축내는 대학생인 것도 서러운데 불필요하게 너무 큰돈까지는 나가지 않도록 얼마짜리 컴퓨터를 골라야 하는지 디테일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자!
컴퓨터 구매에 가장 중요한 카테고리로는 데스크탑이냐, 노트북이냐 이 두 가지다.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
노트북과 데스크탑 아주 어려운 선택이다. 그래서 선택이 쉬워지도록 좀 도와주려한다.(😂😂)
대학생 언니,오빠들(형, 누나들)을 보면 카페에서 다들 노트북 하나씩 펼쳐놓고 과제 하는 걸 많이 보게된다.
많은 대학교 새내기들은 언니, 오빠들이 쓰는 LG그램에 푹 빠져 노트북을 사고 싶어한다.
하지만 현실은 좀 다르다. 카페 갈 시간도 잘 없을 뿐더러 짬이나서 카페에 갈땐 노트북같은건 쳐다도 보기 싫은게 건축학과 학생이다.
그래서 초경량 노트북이든 고사양 노트북이든 건축학과에는 필요가 없다고 본다.
그리고 초경량 노트북은 아예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가 없을 것이고, 고사양 노트북은 너무 시끄럽고, 너무 무거워 들고 다니기 쉽지 않다.
프로그램을 원활히 사용할 수 없거나, 노트북의 특 장점인 휴대성이 떨어진다면 살 이유가 사라지는 것 아닌가?
애플의 맥북프로라면 성능과 휴대성 모두를 챙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레빗이나, 루미온 등 Mac OS에서 실행되지 않는 앱이 아직은 너무 많다.
필자도 간단한 작업용으로 MacBook Air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건축학과에서 사용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
앞에 여러 이유를 들어 노트북을 말리는 것을 본 독자들은 벌써 필자가 데스크탑을 추천할 것이라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필자가 '데스크탑을 사야 한다.'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건축학과에는 데스크탑을 놓을 스튜디오가 있고, 거기서 전 학년이 다 함께 밤새 서로서로 배워가며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도 작업하고, 집에서도 작업하겠다는 욕심은 말 그대로 욕심이 되어버릴 수 있다.
학교에서 서로서로 배우고 공부하고, 집에서는 잠을 자는 게 낫지 않을까?
다른것 보다도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크다!
이러한 이유들로 노트북을 사고 싶어 들떠있는 새내기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데스크탑 PC를 사라고 강력하게 추천한다!!!
구매하기 앞서 필자는 대학생 컴퓨터를 너무 과하게 비싼 것으로 맞출 필요는 없다 생각한다.
막상 회사에 취업해 보면 실무진들은 그렇게 고성능 PC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
작업물의 용량을 줄이는 것도 학생 때 배워두면 실무까지 도움이 된다.
그래서 처음에는 적당한 가성비 제품으로 준비하고(적당한 가성비 제품이 싸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래도 비싸다 ㅠㅠ), 남학생의 경우 1학년을 마치며 군대를 가야 하기 때문에 군대를 전역한 2학년 시작 학기에 준비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5년제의 경우 컴퓨터가 군 생활 포함 7년을 버텨줄 수가 없다.
설마 데스크탑을 추천한다고 한국은 삼성이지! 혹은 가전은 엘지지! 하며 디지털 프라자, 하이마트로 달려갈 사람은 없길 바란다. ㅎㅎ
데스크탑을 사려면 일단 다나와 PC견적 사이트에 들어가 견적부터 알아봐야 한다.
https://shop.danawa.com/virtualestimate/?controller=estimateMain&methods=index&marketPlaceSeq=16
CPU, 쿨러, 메인보드, 메모리 등....
하나씩 조합해 가며 확인을 해야 한다.
CPU회사에는 인텔과 AMD가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텔이 AMD에 비해 훨씬 많이 팔리는 기업이었는데,
올해 국내 자료를 보면 오히려 AMD가 좀 더 앞서는 모습을 보인다.
인텔은 약간 더 작업 성능이 좋지만 발열 제어 성능이 약간 떨어져 더 비싼 쿨러가 필요하다.
AMD의 경우 작업 성능은 약간 떨어지지만, 저전력으로 발열 제어 이점이 있어 쿨러 가격이 줄어든다.
그런데 이것도 고성능 PC일 때를 얘기하는 것이지 가성비 대학생 PC에는 크게 쓸모 있는 정보는 아니다.
컴퓨터 견적에서는 CPU+쿨러+메인보드 조합의 가격을 보며 비교해야 한다.
가성비 견적인 AMD는 이전 세대의 더 가성비 있는 모델을 준비했다.
한 세대 차이가 나긴 하지만 15만 원 차이 적은 금액은 아니다.
치킨 벌써 치킨 7번 시켜 먹을 값 차이가 난다.
AMD의 경우는 삼성전자의 DDR4-3200 세팅으로 32GB를
Intel은 팀그룹의 DDR5-5600 32GB를 추천한다.
그래픽 카드는 4060ti 제품 중 아무거나 고르면 된다.
그래픽 카드는 비싼데, 딱히 방법이 없다 조감도를 뽑아내려면 60ti 정도는 사는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본인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면
이까지 내려와야 할 수도 있다. 형편이 안되면 몸이 더 고생해지 어떡하겠나...
몸 고생하는 김에 단기 알바를 3일 더 하고 4060ti로 가길 바란다.
작업용 PC를 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정성을 보며 나머지 견적을 골랐다.
본인이 PC를 잘 알고 있다면 내 견적을 별로 볼 일이 없겠지만, 잘 모른다면 안정성 위주의 견적이니 조금 더 저렴하다고 타제품을 고르지는 않는 걸 추천한다.
SSD : SK하이닉스 p31 500GB
HDD : Seagate 2TB (포트폴리오 및 자료 보관용)
파워 : 마이크로닉스 600w 80Plus Bronze
나머지까지 전부 소개하기에는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추천 견적을 뽑아봤다.
먼저 AMD구성이다.
조립비와 소프트웨어를 제외한 가격이다.
윈도우의 경우 알아서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겠다.
Intel PC가격이다 이것도 조립비와 소프트웨어는 포함하지 않았다.
두 견적 가격이 18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4~5년 동안 쓴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큰 금액차는 아니라 할 수 있지만, 치킨 9마리다. 잘 생각해보도록…
부모님께 사달라 조를 수 있는 마지노선 정도의 가격이라 생각해서 이 견적보다 위로는 본인이 벌어서 사보길 바란다.(그리고 원래 대학생은 본인이 벌어서 사는거다. 필자도 그랬다.)
손이 ㅎㄷㄷ 떨릴지도 모른다.
모니터 및 주변기기 다 합치면 200만원 가까이가 필요할 것이다.
부모님께서 사주신다면 감사한 맘을 가지고,남학생의 경우 군생활 적금으로 요즘은 컴퓨터도 살 수 있다고 하니 군생활 중에 꾸준히 잘 모으면 좋을 것 같다.
PC얘기를 조금만 더 하자면
무조건 비싼 거 산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고성능으로 갈수록 부팅속도도 느려지고,
비싼 쿨러의 시끄러운 소음도 스트레스로 다가올 것이다.
용량을 줄여서 쾌적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잘 익혀보길 바란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프로그램별 견적과 세부 성능 등도 얘기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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